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원필이 다채로운 음악적 장을 펼쳐 보였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원필의 솔로 콘서트 '원필 솔로 콘서트 '언필터드'(WONPIL SOLO CONCERT 'Unpiltered')' 셋째 날 공연이 열렸다.
2022년 3월 첫 단독 공연 '필모그래피(Pilmography)'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성사된 이번 공연은 앞서 선예매에서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열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날 공연 초반부터 열띤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솔로 미니 1집 '언필터드(Unpiltered)' 수록곡 '톡식 러브(Toxic Love)' 전주가 흘러나오자 그라운드는 물론 2, 3층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응원 도구를 흔들며 장관을 연출했다.
원필은 "두 번째 솔로 콘서트로 돌아왔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며 "미니 1집 '언필터드'가 나왔는데, 잊지 못할 앨범이 될 것 같다. 마이데이도 앨범이 나오고 난 후부터 잘 즐기셨나"라고 물었다.
그는 "이번 공연은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드리는 공연이 될 것 같다. 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시게 될 것"이라며 "마이데이가 잘 아는 모습도 물론 있겠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저는 굉장히 거친 사람"이라고 강조해 웃음까지 자아냈다.

실로 원필 특유의 따뜻한 음색, 다정한 언어는 물론 강렬한 에너지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공연 내내 이어졌다. 솔로 정규 1집 '필모그래피(Pilmography)' 수록곡 '휴지조각', '지우개', '그리다 보면', '우리 더 걸을까',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와 유닛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DAY6 (Even of Day)) '그렇게 너에게 도착하였다', '나 홀로 집에', '사랑, 이게 맞나 봐' 등 다양한 무대가 열기를 높였다.
특히 '사랑, 이게 맞나 봐'에서는 멤버 도운이 관객석에서 공식 응원도구를 들고 깜짝 등장, 본인 파트를 소화하며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진도 옆에서 자리를 지키면서 든든한 응원을 보냈다.

원필의 진솔한 마음도 들을 수 있었다. 원필은 "아직 저는 미완성인 사람 같다. 더 멋있는 사람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미완성이지만 계속 성장해나가는 중인 거 같다. 여러분도 꿈꿔 온 그림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면 함께 살아가면서 완성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규 1집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면서는 "당시엔 군 입대도 앞두고 있었고 코로나19라는, 쥐어뜯어야 하는 친구도 있었기에 여러 모로 마음 아픈 앨범이었다"며 "콘서트도 마찬가지였다. 마이데이 목소리를 못 듣고 가지 않았나. 그러나 이번 콘서트 하면서 후련하게 털어놓고 갈 수 있는 거 같다. '언필터드' 앨범도 마찬가지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음악적으로도, 마음속에 있는 것들도 후련하게 작업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라는 곡을 쓸 때는 추운 겨울이었다. 지금 누군가는 혼자 외로이 추운 겨울 보내고 있을 수 있다. 이 곡처럼 우리에게 따뜻한 봄이 올 것으로 믿는다. 제가 있고, 데이식스가 있지 않나. 너무 힘들지 마시라. 계속 힘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피아노' 무대에서 원필은 돌출 무대 위 상공에 피아노와 함께 떠올라 2, 3층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데이식스의 히트곡 중 하나 '예뻤어'에서는 마이데이의 떼창이 함께 무대를 꾸미면서 공연에서만 체감할 수 있는 입체적 풍경을 연출했다.
공연의 말미는 미니 1집 '언필터드' 타이틀곡 '사랑병동'이 장식했다. '사랑병동'은 바래지 않는 사랑의 고통에 무너지며 겨우 버텨내고 있는 삶 속에서 구해달라고 외치는 절박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원필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감성적인 기타 선율,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성숙한 매력의 '업 올 나잇(Up All Nigh)'엔 현장 열기가 한껏 치솟았다.
원필은 "공연 괜찮았나. 행복했나. 당연히 콘서트는 소중한 건데,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재밌었다. 마이데이가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면서 안무 연습실에서 거울 보면서 연습했다"며 "4년 전 콘서트가 아픈 손가락이었어서 이번엔 그저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갈고닦은 댄스 퍼포먼스와 관련해서는 "제 몸짓 괜찮았나. 별거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좋아해주신 거 같아 너무 다행이다. 안무 연습실에서 흘린 땀방울을 보상받는 것 같다"며 "춤을 연습하면서 너무 과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하겠나. 웃긴 게 뭔지 아나. 연습생 때 연습한 게 도움이 되더라"고 웃기도 했다.
원필은 "두 번째 솔로 콘서트라 더 잘하고 싶은 맘이 컸다. 앨범 준비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원래도 음악 작업하면서 틀에 박힌 건 아닐까 싶어서 새로운 음악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언필터드'로 조금이나마 새로운 음악과 모습 보여드린 거 같아 행복했다. '언필터드'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회사 식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데이식스를 향해서는 "저들이 없으면 저도 없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공연장을 나가는 순간부터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 불행은 가버리고, 앞길에 행운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앙코르(앵콜)로는 희망 찬 에너지의 '행원을 빌어 줘',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등을 선보이며 공연을 닫았다. 성진과 도운은 우렁찬 성량으로 관객과의 포토타임을 직접 주도하며 공연 끝까지 웃음을 더했다.
한편, 원필은 데이식스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데이식스 텐스 애니버서리 투어 [더 데케이드](DAY6 10th Anniversary Tour [ The DECADE ]') 일환 공연을 전개하며 글로벌 활약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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