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그룹은 이번 만남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앞서고 있는 LG AI연구원과 구글 AI 연구조직인 딥마인드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과 허사비스 CEO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비공개로 만나 두 회사간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류재철 LG전자 CEO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등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허사비스 CEO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회장과 면담을 했다고 재계 관계자가 전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여 AI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는 단계까지 왔음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AI ‘알파고’를 만든 연구 조직이다.
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허사비스 CEO는 AI 모델 '알파 폴드'를 개발해 오랜 난제였던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공로로 2024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허사비스 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총수 또는 최고경영진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번 방한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 LG전자 등 기업들과 미팅이 잡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사비스 CEO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AI 허브로 발돋움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산업적으로도 한국에 있는 매우 우수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 파트너십은 더욱 확대되고 깊어질 것"이라 밝혔다.
허사비스 CEO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구글 포 코리아 2026'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서 그는 이세돌 9단과 10년 만에 다시 만나 '알파고 10년, 모두를 위한 AI의 비전'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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