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6500 돌파했다 중동 소식에 하락 6475.81 마감
창사 이래 최대실적 SK하이닉스, 목표가 205만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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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투톱도 실적을 바탕으로 나란히 역대 최고가에 장을 마감했다. 기업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과열 경계감 등은 그 반대방향의 변수로 거론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57.76포인트(0.90%) 오른 6475.8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6557.76(2.18%)까지 오르며 65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지만 이란 테헤란 일부 지역에서 방공망이 가동됐다는 등의 소식에 6309.10(-1.7%)으로 밀리기도 했다. 개인이 4492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6억원, 32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6.85포인트(0.58%) 내린 1174.31에 마감하며 9거래일 연속 랠리를 마무리했다. 역시 개인이 323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9억원, 14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6만선을 넘었다가 하락마감하는 등 각국 증시는 기업실적과 지정학적 위험을 저울질하며 움직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타결 가능성과 기업실적에 주목하는데 갑작스러운 유가급등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우려를 다시 자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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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영업이익률 72%라는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공시하며 반도체업종의 실적 기대감을 다시 키웠다. 주가는 장중 역대 최고가인 126만7000원까지 올랐고 이후 상승폭을 좁혀 122만5000원(0.16% 상승)에 마감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였다. 삼성전자도 3.22% 오른 22만45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22만원을 넘어섰다.
증권가는 메모리반도체 부족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장기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도 올린다.
삼성증권은 이날 실적이 공개된 직후 SK하이닉스의 2026년 실적 전망치를 기존 매출 296조6460억원, 영업이익 205조3950억원에서 매출 323조8950억원, 영업이익 228조32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무려 85.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잇따라 높였다. 이날 SK하이닉스 목표가를 △한국투자증권은 180만원→205만원 △메리츠증권은 170만원→200만원 으로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129만원에서 205만원 사이에 형성됐다. 다만 반도체 투톱의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보상규모를 두고 회사와 직원들의 갈등도 불거져 앞으로 기업실적이나 주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날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경기 평택사업장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성과급 제도개선과 상한제 폐지를 촉구했다. 이에 삼성전자 소액주주들도 결의대회 현장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원전주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양국의 원전협력 논의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5.78% 상승했고 한전기술도 4.8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