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상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을 방문해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한미 동맹을 지탱할 토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장 대표는 미국에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미 성과를 설명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미를 결정하기까지 깊은 고민이 있었다. 논란이 따를 것도 충분히 예상했다"며 "그럼에도 방미를 결정한 것은 이재명정권의 잇따른 외교참사로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를 아울러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고 우리 입장도 충실하게 전달했다"며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한미 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고 백악관,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통상협상 등 산적한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방미 성과를 세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장 대표는 "이란 전쟁으로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동맹 파트너인 대한민국이 경제적, 국제적 지위에 걸맞는 역할 해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었다. 실제로 한국이 필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비공개 요청도 있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미국 측 주요 인사들은 이란전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진위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며 "미국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두번째 성과로 한미동맹 강화를 언급했다. 장 대표는 "나는 이재명 정부의 한미 동맹에 대한 시각이 과거 보수정권들과 많이 다르다고 해도 한민동맹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지와 신뢰가 변함이 없고 궁극적으로 이를 지켜나갈 것임을 강력하게 설득했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역할을 할 것임을 확인시켰고 이를 위해 미국 내 보수진영과 더욱 단단히 공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미국과의 통상협상 등 경제문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미국이 쿠팡 대응 등 정부 정책에 반복적으로 우려를 표했다"며 "나는 야당 대표로서 우리의 경제 현실을 미국 측에 상세하게 설명하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사업 등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우리 진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자문제 해결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미국 고위급 인사 누구를 만났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국무부 관계자나 행정부 관계자는 비공개를 전제로 간담회를 가졌기 때문에 공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