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주주 95% 이상 찬성...6월 30일 주식교환 절차 완료 예정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의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이 주주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지난달 3월 31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에 이어 임시 주총에서도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 완전자회사 편입이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20일 진행한 양사의 임시 주총 결과 공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참석 의결권 주식 수 중 97.7%가, 현대홈쇼핑은 참석 의결권 주식 수 중 94.5%가 양사 포괄적 주식교환 승인 안건에 찬성했다.
최근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 같은 높은 찬성률은 이례적이다. 앞서 다수의 의결권자문사도 이번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투자자들이 민감할 수 있는 홈쇼핑 상장폐지와 향후 분할 및 합병을 추진함에도 모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중복상장 해소와 파격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책을 동시에 제시하며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려 한 노력이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른 기업들이 최근 증권신고서 심사 단계에서 금감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비교적 빠르게 심사를 통과했다. 이는 최근 변화한 정부 정책 기조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특별위원회 설치 △독립적인 외부전문가 검토 등 절차적 정당성을 갖춰 추진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결정으로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과 6월 30일 주식교환을 완료해 완전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향후 예정된 분할 및 합병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양사 주주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앞으로 예정된 현대홈쇼핑 분할 및 현대지에프홀딩스와의 합병도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며 "주주들의 지지에 힘입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