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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핵심 외야수'이자 정신적 지주인 구자욱(33)이 드디어 사자 군단의 타선으로 돌아왔다. 부상 공백 동안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 그는, 복귀와 동시에 팀 승리를 위해 두 배로 뛸 것을 다짐했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을 1군 엔트리에 전격 등록했다. 지난 4월 12일 NC전에서 슬라이딩 중 왼쪽 갈비뼈 미세 실금 부상을 입은 지 약 23일 만이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테이블 세터를 구축해 키움 사냥에 나선다.
이날 번트 훈련을 시작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모두 마친 구자욱의 표정에는 설렘과 책임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그는 우선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몸 상태는 괜찮다. 실전 감각을 조율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고 전하며 삼성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기간을 회상하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구자욱은 "팀을 빠져있는 동안 마음이 정말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부상 선수들이 많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잘 버텨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구자욱의 가세로 삼성 타선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특히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는 외국인 내야수 르윈 디아즈(30)와의 재결합이 기대를 모은다. 구자욱이 없는 사이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디아즈는 다시 최근 5경기서 타율 0.400, 지난 3일 한화전 끝내기 홈런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구자욱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된 김상준이 9번 유격수로 생애 첫 1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며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