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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도박 4인방 중 3명이 정말 복귀했다. 내야수 고승민(26)은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1루수)-고승민(2루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
전날(4일) 내야수 한동희(27), 김민성(38), 한태양(23)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던 롯데는 내야수 고승민(26), 나승엽(24), 김세민(23)을 이날 콜업했다.
이들은 지난 2월 13일 새벽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도중 도박장에 방문해 문제가 됐다. 해당 도박장은 대만에서도 불법으로 분류된 곳이었고, 이 사실이 업장 CCTV 영상과 함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롯데 구단은 즉각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 신고했다. 그와 동시에 4명의 선수를 즉각 귀국시켜 근신 조치했다.
KBO는 3회 방문한 김동혁에게 50경기,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에게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날이 징계가 풀린 31경기째였다. 징계 해제에 앞서 롯데 김태형(59) 감독은 직접 이들이 있는 김해 상동 야구장을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어찌 됐든 선수들이 잘못한 일이다. 징계받았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 죄송한 마음을 갖는 건 당연하고, 운동장에 나와 야구를 잘하는 것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고승민이 먼저 스타팅으로 나선다. 고승민은 징계 기간 드림팀(3군 및 재활군)에서 대학팀 등을 상대로 15경기 타율 0.254(59타수 15안타) 3홈런 13타점, 5볼넷 6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나승엽과 김세민에 대해서는 경기 후반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나승엽은 16경기 동안 홈런 없이 타율 0.316(57타수 18안타), 9타점 10볼넷 5삼진, OPS 0.774를 마크했다. 김세민은 16경기 타율 0.369(65타수 24안타) 2홈런 6타점, 7사사구(6볼넷 1몸에 맞는 공) 11삼진, OPS 0.954를 올렸다.
롯데는 이들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말소된 한동희의 공백을 메워주길 바란다.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동희는 재활군에서 4~5일 휴식 후 이번주 주말부터 훈련을 진행한다. 다음 주부터는 시합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는 햄스트링 부상이 있어서 시간이 필요하다. 4~5윌 상태 보고 체크해야 한다. 최근 부진했던 타격도 그 영향이 있지 않을까. 100% 괜찮다고 하면 경기에 나설 것"이라면서 "사실 전민재도 그렇고 내야가 지쳤다고 본다. 김세민을 상황 봐서 한 번씩 번갈아 쓰려고 한다. 유격수뿐 아니라 내야 전부 커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어린이날 승률 최하위 팀 간 맞대결이기도 하다. 역대 어린이날에서 롯데는 15승 28패(승률 0.366), KT는 1승 8패(승률 0.111)로 나란히 9, 10위를 기록 중이다.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픈 KT는 김민혁(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장성우(포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상수(2루수)-유준규(중견수)-장준원(3루수)-이강민(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