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한윤서가 15년 무명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로 모든 기사에 응원 댓글을 달았던 어머니를 언급해 감동을 안겼다.
4일 방영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120회에서는 개그우먼 한윤서가 남자친구와 함께 부모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윤서의 남자친구는 부모님께 결혼 허락받으며 인사를 건넸고 한윤서의 어머니는 "부모님께 (한윤서의) 텐션이 높다고 말하지 말아달라. 점잖으신 분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머니는 "21년 객지 생활을 하며 여기까지 온 게 감개무량하다. 무명 시절 매일 물을 떠 놓고 기도했다"며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방송 일이 수도꼭지처럼 계속 들어오길 바랐다"고 진심을 전했다.
어머니는 과거 한윤서의 개그우먼 시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어머니는 "시험 날 아침 기운을 보태주고 싶어 아무 말 없이 새벽 첫차를 타고 서울에 갔다"며 "집 앞에서 벨을 눌렀더니 딸이 '왜 왔냐'며 화를 냈다. 그때 부모 마음이 어땠겠냐"고 회상했다.
이에 한윤서는 "시험을 7번이나 떨어져 자존감이 바닥이었다. '올해도 안 되면 끝'이라는 생각에 부담스러웠다"며 "그때는 엄마의 사랑이 오히려 힘들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데뷔 15년 동안 무명 생활을 버텼다. 도망가고 싶었고 하대도 많이 받았다"며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며 모든 한윤서의 기사마다 달린 응원 댓글들을 소환했다.
한윤서는 "예능에 나가면 기사마다 댓글이 하나씩 달렸다. '한윤서가 최고예요', '제일 웃겨요'라는 글이었다"며 "그 아이디가 'did'로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한글로 치면 엄마 이름이었다. 그 댓글이 없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는 "그런 시절을 겪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항상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