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17일(현지시간) 레바논과 이스라엘 휴전 발효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11시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91.13포인트(1.29%) 오른 7132.41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380.76포인트(1.58%) 상승한 2만4483.46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18.96포인트(2.10%) 뛴 4만9597.68을 나타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 발효와 맞물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됐다는 소식이 시장을 끌어올렸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레바논 휴전 발효에 따라 남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모든 상업 선박의 통행이 전면적으로 자유화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전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됐다. 기간은 열흘이다.
시장엔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한 분위기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계획을 두고 협상 중이고 이 중에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이 이란의 동결된 자금 200억달러어치를 동결 해제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오는 1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소식에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보다 2.20% 오른 6,063.71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51%, 1.99%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18분 현재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이 전날 정산가보다 10.2% 급락한 배럴당 89.2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같은 시간 11.3% 하락한 배럴당 83.99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1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