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튼, 바이오벤처 지피씨알에 100억 투자…최대주주 지위 확보
이투데이
3자배정 유상증자 합류…미국 임상 2상 마친 ‘GPC-100’ 독점 우선협상권 획득
CAR-T 부스터 및 차세대 비만치료제 선점
CAR-T 부스터 및 차세대 비만치료제 선점

▲앱튼 CI. (사진제공=앱튼)
에이프로젠의 자회사 앱튼이 바이오벤처 지피씨알을 인수하며 차세대 면역항암제 및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선점에 나섰다.
앱튼은 지피씨알이 실시하는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라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총 3회에 걸쳐 분할 납입된다. 회사는 7월 20일 30억원, 9월 21일 30억원, 11월 20일 40억원을 순차적으로 출자할 계획이며, 납입이 완료되면 지피씨알의 경영권을 양수하게 된다.
앱튼이 이번 투자를 단행한 배경은 지피씨알이 개발 중인 조혈모세포 가동화제 후보물질 ‘GPC-100’의 확장성에 있다. 지피씨알은 최근 미국에서 해당 물질의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하며 체내 안전성을 입증했다. 앱튼은 GPC-100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되는 생체 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in vivo CAR-T)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는 필수 부스터 약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의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체외로 꺼내 유전자를 조작한 뒤 배양해 재주입하는 방식을 써 공정이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체내 T세포에 유전자를 직접 주입하는 생체 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in vivo CAR-T) 기술이 차세대 대안으로 부각됐으나, 유전자 전달 비율이 낮아 대량 주입이 필요한 난제가 존재했다. 반면 지피씨알의 GPC-100을 투여하면 혈액 내 T세포 수치가 일시적으로 7배에서 최대 10배까지 증가해, 적은 용량의 유전자 투여로도 치료 효과를 유의미하게 결합할 수 있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머크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면서 약물 침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알테오젠의 기술을 부스터로 채택한 선례가 있다”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되는 생체 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in vivo CAR-T) 치료제 역시 약효 증진을 위해 GPC-100을 필수 플랫폼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앱튼은 지피씨알의 경영권과 함께 GPC-100 및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PR75 타깃 약물들에 대한 독점적 우선협상권도 일괄 확보했다. GPR75 유전자는 현재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이 차세대 비만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핵심 표적이다.
김재섭 앱튼 대표이사는 “지피씨알의 GPC-100은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의 기반을 닦은 약물”이라며 “향후 임상 결과가 공식 발표되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제휴 제안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앱튼의 기업가치를 크게 신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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