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잠자는 포인트, 지역화폐로" 주문에…유통업계 촉각
SBS Biz

물건을 구입하거나 식당에서 밥을 사 먹을 때, 대부분 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그럼 자동적으로 포인트가 쌓이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잊고 지낼 때가 대부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와 같은 '숨은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을 주문했습니다.
현실성과 실효성, 업계 반응을 지웅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잠자는 포인트'의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카드 결제나 쇼핑 멤버십 가입 등을 하면 소위 적립되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 포인트 중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이런)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좋겠습니다.]
이 자원이 지역화폐로 전환되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경기 활성화 효과가 클 거라는 게 이 대통령 판단입니다.
지난해 6월 기준 미사용 카드 포인트는 3조 원에 가깝습니다.
카드 포인트는 통상 적립일로부터 5년인 유효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면서 회사 수익으로 귀속됩니다.
다만 카드업계는 현재도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는 제도를 운영 중인 만큼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면서도, 정책이 구체화되면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 동의 여부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분쟁, 그리고 포인트 적립 비용은 부담하면서도 재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 효과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포인트 때문에 해지 못 하는 분도 있으니 '락인 효과'가 되는데 그거를 이제 쉽게 써버리게 하면 (포인트를) 털고서 그냥 해지해 버리는 사람도 나올 수…]
실제 제도화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민간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바꾸려면 소비자 동의와 약관 변경, 지자체 지역화폐와의 정산 방식까지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산, 정산 시스템 구축 비용의 일정 부분을 기업이 부담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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