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기흥·구리도 묶었다…"살 사람은 이미 다 샀다"
SBS Biz

정부가 최근 집값이 급등한 화성 동탄과 용인 기흥, 그리고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묶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억 원씩 오른 뒤여서 뒷북 규제라는 지적과 함께, 인접한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시 동탄역 인근 900여세대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가 이달 22억 2천 500만원에 최고가를 찍어, 한 달 전 보다 4억 이상 뛰었습니다.
동탄 지역 아파트의 올해 누적 상승률이 11.38%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정부가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박경호 / 동탄 공인중개사 : 매수하실 분들은 5월달에 거의 매수를 다 하셨고요. 매수자와 매도자가 생각하는 가격 차이가 한 1~2억 정도 차이가 나다 보니까. (규제지역 되면서) 앞으로 집값은 어떻게 될지에 대한 문의가 오늘(30일) 있었고요.]
함께 규제 대상에 포함된 기흥과 구리 지역 부동산들에도 막판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기흥 공인중개사 : 아까 (손님이) 아직 계약금을 안 넣었는데 다시 가서 상의하고 온다고 그랬어요. 지금 아마 끝물로 좀 오늘 좀 몇 개 나가지 않을까요.]
이들 지역은 당장 내일(1일)부터 규제지역 효력이 발생하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 LTV가 기존 70%에서 40%로 강화됩니다.
내달 5일부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가 불가능해집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특히 동탄 내 역세권 지역들은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상황인데, 규제 효과와 맞물려서 거래가 감소하고 관망하는 모습을 당분간은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단기적 수요 억제가 곧바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오히려 수원 권선구나 남양주, 용인 처인구 등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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