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완치' 이성미 "故 김자옥 이어 박미선도 암…마음 무너져"
머니투데이
유방암으로 투병했던 개그우먼 이성미(67)가 지인들의 암 투병 소식에 마음이 무너져내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이성미가 과거 암 투병에 대해 개그우먼 문영미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는 2013년 유방암 진단 후 수술 후 30회의 방사선 치료 끝에 5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성미는 "암이 무서운 게 완치가 됐더라도 안심하는 순간 재발할 수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성미는 "수술하고 눈을 뜨는 순간 '나 이제 살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주어진 삶을 더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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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암 수술 이후 항암 치료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성미는 "수술하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나"라며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30번 받는데 촛농이 흘러내리듯 몸이 무겁더라. 방사선 치료 이후 '이제 끝났나?' 했는데 항암제를 먹어야 한다더라"라고 투병 과정을 떠올렸다.
이성미는 "도저히 못 먹겠더라"라며 약물 치료가 특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침에 눈 뜨는 게 힘드니까 '안 살고 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항암제가 너무 고통스럽더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렇게 삶을 연장하면 뭐 하나. 내일 죽어도 오늘 행복하게 살다 가는 게 낫지, 더 살겠다고 이렇게 망가져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의욕도 없고 우울증도 생기고 만사가 다 귀찮더라. 약물 치료 중단을 요구하자 의사도 처음엔 안 된다고 하다가 허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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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는 "자옥 언니나 영애 언니, 암에 걸려 떠나지 않았나"라며 "얼마 전에는 미선이가 암에 걸렸다고 하는데 마음이 확 무너지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자옥 언니 떠나고는 몇 달 동안 힘들었다. 커튼 열고 '이리 와' 했던 언니가 보이질 않으니까"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나도 언젠가 가는 건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까' 싶었다. 내 인생 가는 길을 정리하게 됐다. 복잡하고 요란하게 사는 게 아니라 '오늘 하루 충실하게 잘 짜서 알뜰하고 재미있게 신나게, 그렇게 즐기다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1년 임파선과 폐로 전이되며 투병하다 2014년 향년 6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영애는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2017년 향년 66세 나이로 별세했다.
박미선은 2014년 12월 유방암 진단 후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임파선 전이가 발견돼 항암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약물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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