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유럽 '에어컨 품귀'…'냉장가전 생존 필수품'
SBS Biz

[폭염 속 물놀이 즐기는 파리 시민들 (AP=연합뉴스)]
유럽 곳곳이 40도가 넘은 살인적 더위로 에어컨과 선풍기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3일 남서부 도시 피소스에서 최고 기온 44.3도를 기록했으며 24일엔 파리 기온이 40.9도로 6월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AFP 통신은 이번 폭염이 시작된 이후로 프랑스 본토 96개 데파르트망(광역 자치권) 중 절반 이상인 54곳에서 40도 이상 기온이 기록됐다고 집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에서 익사를 비롯해 이번 폭염과 관련한 사망이 최소 48명이라고 당국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최고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른 스페인에서도 온열질환으로 고령자 2명이 사망했습니다.
AFP는 독일 기상청 자료와 유럽연합(EU) 공동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유럽에서 35도 이상 고온을 겪는 인구가 9천400만명, 30도 이상은 3억5천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추정치도 내놨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냉방기기 품귀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는 지난 22일 하루에만 선풍기와 에어컨 약 3만대를 판매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지난주 프랑스 내 냉방기기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2배 늘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24일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고 현지 안사통신이 전했습니다. 당국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명확한 행동 지침을 마련하고 특히 취약계층인 노인과 어린이 보호에 만전을 다할 방침입니다.
이날 로마, 밀라노를 포함한 이탈리아 16개 도시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피렌체 기온은 41도, 밀라노는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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