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출산 6개월만 이혼 결심한 이유…"임신 중 감당못할 배신감"
머니투데이
가수 벤이 전남편에 대한 감당 못 할 배신감을 느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벤은 지난 24일 공개된 웹 예능 '알던 형수'에서 출산 6개월 만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벤은 "이혼을 결정하는 과정도 힘들었지만 끝낼 때는 더 힘들었다. 아이를 낳은 지 6개월 만에 내린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과 4~5년을 함께하며 참아도 보고, 화도 내보고, 여러 방법을 다 해봤다. 연인이 아닌 부부 관계였기에 더욱 신중하게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벤은 남편과 갈등이 극에 달했던 시기 임신했다며 "'이 아이가 나를 살리러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힘이 됐다. 남편은 그 순간에도 문제를 일으켰고, 배신감이라는 감정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딸을 생각해 결혼생활을 유지하려고도 해봤다. 아버지를 비롯해 가족 대부분 이혼을 반대했다. 다만 벤은 "딸이 여섯 살이 됐을 때도 내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았다. 그럴 바에는 관계를 빨리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아버지는 '다들 그렇게 산다'고 했다. 지금도 죄송한 마음은 있지만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벤은 "나는 사람을 쉽게 떠나보내지 못하는 성격이다. 사랑하면 모든 걸 쏟는 편이라 마지막까지도 너무 힘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결혼은 사랑만으로 유지되는 게 아니더라. 지금도 그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혼 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대중의 시선을 꼽았다. 벤은 "임신 소식을 알리며 '순산하고 오겠다'고 인사했는데 이후 이혼을 하게 됐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너무 두려웠다. 몸이 떨릴 정도였다"며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었지만 싱글맘으로 돌아오는 내 모습이 우스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혼은 잘못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일 수 있다"며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이혼한 사람들이 죄인처럼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벤은 2019년 이욱 W재단 이사장과 열애를 인정, 2020년 8월 결혼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6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결혼식 2년여만인 2023년 3월 첫 딸을 품에 안았지만, 같은 해 12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을 맞았다.
당시 벤의 소속사는 "이혼 귀책 사유는 이욱 이사장에게 있다. 딸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다"면서도 정확한 귀책 사유를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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