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의료용 마약류 처방…ADHD 치료제 증가세
SBS Biz

최근 5년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와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자료를 분석한 '2025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황 통계'를 오늘(24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한 번 이상 처방받은 환자는 202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 10명 중 4명 수준입니다.
처방 환자 가운데 1262만명은 프로포폴 등 마취제를, 972만명은 미다졸람·졸피뎀 등 최면진정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0.5%로 가장 많았고 60대, 4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 건수는 약 1억건, 처방량은 19억5724만개로 집계됐습니다. 환자 1인당 평균 97개의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셈입니다.
효능군별 처방량은 항불안제가 가장 많았고 최면진정제, 항뇌전증제, 식욕억제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진통제와 식욕억제제는 최근 5년간 처방 환자 수와 처방량이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식약처는 식욕억제제 감소와 관련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방지 정책과 함께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처방 확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는 2021년과 비교해 처방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처방량은 1억800만여 정으로 집계됐으며 ADHD 환자 수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증가했습니다.
식약처는 ADHD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적극적인 치료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하면서도, 최근에는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 의료용 마약류 과다·중복 투약을 막기 위해 처방 전 환자 투약 이력 확인 대상을 확대하고 관련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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