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미-이란 종전 MOU 초안에 한달 내 호르무즈 정상화”
한겨레
미국과 이란이 논의 중인 종전 양해각서(MOU)에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해협 인근에서 미군 철수가 담겼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각) 이란 국영방송(IRIB)은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의 비공식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다. 초안에는 이란이 한 달 안에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상선 통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인근 해역에서 미군이 철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선박 통항 관리와 관련해 이란과 오만이 협력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란 국영방송은 협상의 틀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실질적인 검증’ 없이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종 합의가 60일 이내에 이뤄지면, 해당 양해각서는 구속력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형태로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가 전해지면서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5% 이상 하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휴전이 양해각서 초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중진인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원은 이날 이란 언론들에 “이란과 미국 간 초기 합의(양해각서) 초안에는 1단계 조치로 미국이 모든 전선, 특히 레바논 영토에서 60일간의 포괄적 휴전을 보장하도록 규정됐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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