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보고 놀란 가슴' TSMC 성과급 논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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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회장, '성과급 삭감설'에 진화 나서…"작년대비 30%이상 ↑"(종합)
"성과급 15% 줄어" 온라인 루머 속 파업 언급도…출장 취소 후 직원과 소통
대만매체 "회의 후 반발 오히려 늘어"…일부 직원 "콘서트 같았다" 냉소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직원 성과급을 15% 줄일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자 웨이저자 TSMC 회장이 출장을 취소한 채 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30분만에 끝난 대화에 직원들의 불만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대만중앙통신·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당초 예정됐던 출장을 취소하고 이날 오전 직원들과 회의를 가졌으며, 올 한 해 성과급이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는 변할 수 없다.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공헌에 감사한다"며 "202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직원 성과급 성장률이 30%보다 낮지 않았고 심지어 30%를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위 직원의 임금 상승 폭을 주요 책임자보다 높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웨이 회장은 TSMC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기에는 이윤 분배 방식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직원·주주와 사회적 책임 등 세 부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TSMC는 오는 29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며 이날은 직원들이 성과급 액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직원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이견 속에 파업 문턱까지 간 가운데, 대만 온라인상에서는 TSMC의 성과급이 15%가량 줄어들 수 있다며 파업을 요구하거나 노조를 만들자는 목소리까지 나온 바 있습니다.
대만 업계에서는 TSMC에 직원복지위원회가 있지만 노조는 없는 만큼 실제 파업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보면서도 내부 소통 문제로 직원 사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자유시보는 웨이 회장의 이번 소통 이후 익명 플랫폼에서 회사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오히려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직원은 향후 기업이 전년 대비 2배 많은 돈을 벌어도 급여 최대 인상 폭이 30%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 사이에서는 "상호 신뢰의 기초가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다", "소통 회의가 아니라 발표회였다. 소통 의사가 없었다", "(노력할 필요 없이) 다 못한 일은 내일 하면 된다는 뜻"이라는 의견도 나왔ㅅ브니다.
이번 회의는 각 공장의 강당 등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감안해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한 직원들만 참석할 수 있었고 30분도 안 돼 마감됐는데, 회의 공지가 전날 퇴근 시간 이후 나왔고 중계가 없었다면서 "콘서트 같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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