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아침 출근 시간대 영유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돌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치원에는 돌봄 인력을 배치하고, 어린이집에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7일 교육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의 아침 등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관별 운영 상황을 고려한 돌봄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유치원에는 지난 3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추진하는 ‘유아 돌봄 특화형 노인일자리 시범사업’을 통해 유치원 시니어돌봄사를 배치했다. 2026년 5월 기준 전국 245개 유치원에 408명의 시니어돌봄사가 배치됐다.
시니어돌봄사들은 유아 돌봄과 현장 이해 관련 특화교육을 받은 뒤 유치원에서 등·하원 지도와 아침·저녁 돌봄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배치 수요를 검토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지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에는 올해부터 아침돌봄 담당교사에 대한 수당이 새로 지원된다. 그동안 어린이집은 정규 보육시간인 오전 9시 이전 아침돌봄에 대한 별도 지원이 없어 현장에서는 이른 아침 시간대 돌봄 운영에 부담이 제기되어 왔다.
수당 지원 대상은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등원지도 시간에 1시간 이상 영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이다. 오전 8시 이전 등원 아동이 1명 이상이고 담당교사를 지정해 운영하는 경우 하루 1만4008원이 지원된다. 어린이집 한 곳당 최대 2개 반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수당 지원이 시작된 올해 들어 아침돌봄 이용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오전 8시 이전 아침돌봄을 이용한 누적 영유아 수는 169만24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1만2616명보다 29% 늘었다.
김정연 교육부 영유아지원관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의 틈새돌봄이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치원 시니어돌봄사 배치와 어린이집 아침돌봄 교사 수당 지원을 통해 틈새돌봄을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ye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