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에 빠진 중학생 복싱 선수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이번 사안으로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직위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김 총장이 직무 정지 처분을 받고 체육회가 징계 절차에 돌입한 지 3일 만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여 선수 보호 기능이 빈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공직 윤리 의식 제고를 비롯해 조직 기강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전남 무안군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해 9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경기 도중 상대 펀치에 맞아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8개월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김 사무총장은 사고 직후 A군 부모에게 약속했던 지원을 거부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