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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사령탑 맞대결. 하지만 승자는 없었다.
충북청주는 3일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파주프런티어와 원정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리가 간절한 충북청주였다. 아직 2026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전 루이 퀸타 감독은 무승 부진에 대해 "선수단에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우리가 하고 있는 축구에 믿음이 있어야 하고, 신뢰와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항상 얘기하는 부분이 '한 곳에 계속 비가 오지 않는다. 무조건 해가 뜬다. 우리는 그 해가 뜨는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또 해가 떴을 때 더 좋은 결과들이 펼쳐져 있을 것'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충북청주는 첫 승에 실패했다. 9라운드까지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슈팅(122회)을 시도한 충북청주는 파주전에서도 전체슈팅 6개, 유효슈팅 3개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신생팀' 파주는 첫 무승부를 가져갔다. 이로써 파주는 4승1무5패(승점 13)를 기록하게 됐다. 순위는 그대로 8위였다.
이전까지 무승부가 하나도 없었으나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경기 전 제라드 누스 파주 감독은 "우리는 언제나 이기려고 한다"면서 "이긴 경기도 있고 패배한 경기 중에는 비길 수 있는 경기도 있었따. 이번 경기 목표도 무조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외국인 사령탑 맞대결'로도 기대를 모았다. '파주의 초대 사령탑' 제라드 감독은 스페인 출신으로 잉글랜드 리버풀 유스 코치를 비롯해 2022~2024년 그리스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전남 드래곤즈 코치로 K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퀸타 감독은 충북청주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지도자 경력이 화려하다. 퀸타 감독은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 포르투갈 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 FC포르투 수석코치로 일했다. 특히 포르투 수석코치 시절 2011~2013시즌 리그 2연패, 슈퍼컵 2회 우승 등에 기여했다. 제라드, 퀸타 감독은 경기 전 서로를 끌어안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경기 전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변수가 생겼다.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건 파주였다. 반 5분 파주 루크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지만, 트래핑이 되지 않았다. 뒤늦게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진에 막혔다. 전반 30분 약속된 프리킥 플레이에서 보여준 최범경의 슈팅도 충북청주 수비에 걸렸다.
충북청주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빠르게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32분 민지훈을 빼고, 정진우를 투입했다. 다만 이종언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분위기도 비슷했다. 후반 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루크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의 판정은 '노 파울'이었다. 충북청주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정진우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파주 골키퍼 김민승이 몸을 쭉 뻗어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선 이종언이 헤더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라운드가 미끄러웠던 탓에 정확도가 부족했다. 후반 33분 파주 공격수 보르하가 수비진에 맞고 굴절된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공이 발에 닿지 않았다. 1분 뒤 최범경의 중거리 슈팅도 충북청주의 육탄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