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의 '살아있는 전설' 최형우(43)가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KBO 리그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었던 손아섭(38·두산 베어스)을 2위로 밀어냈다.
최형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619안타를 기록 중이던 최형우는 단 하루 만에 4안타를 몰아치며 통산 2623안타를 달성했다. 이로써 최형우는 현재 2군에 머물고 있는 손아섭(2622개)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안타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누적 기록 달성뿐만 아니라 안타의 순도 역시 높았다. 최형우는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빅이닝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3-4로 끌려가던 7회 1사 2루에선 동점 적시타를, 4-6으로 뒤진 9회 무사 1루에선 역전의 발판이 된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로 기회를 이었다. 결과적으로 르윈 디아즈의 끝내기 역전 3점 홈런(7-6 삼성 승리)을 이끌어낸 셈이 됐다.
지난 2002년 삼성 입단 후 방출의 아픔을 겪었던 최형우는 2008년 삼성 재입단 이후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군림해왔다. 삼성의 통합 4연패 주역으로 활약한 뒤 KIA 타이거즈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17시즌 동안 꾸준히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기어코 '통산 최다 안타왕'의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 비시즌 2년 최대 26억 원의 FA 계약으로 친정에 복귀한 최형우는 불혹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삼성의 우승을 향한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형우는 3일 경기가 끝난 현재 삼성이 치른 30경기 가운데 29경기에 나서 타율 0.346(107타수 37안타) 5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으로 어마어마한 성적을 찍고 있다. 이번 시즌 최다 안타 리그 9위, 타점 11위, OPS 6위에 올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