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이 현실이 됐다"

함께라서 더 특별했던 크레이지 4맨이 2,700m 상공 열기구 스카이다이빙에 성공, 크레이지를 넘은 '매드니스'로 최종 미션을 완료하며 ENA '크레이지 투어' 대장정의 마무리를 지었다.
2일 방송된 ENA 예능 '크레이지 투어' 최종회에서는 크레이지 4맨 비(정지훈), 김무열, 빠니보틀, 이승훈(WINNER)의 마지막 여정과 최종 크레이지 미션이 전개됐다.
튀르키예 '페티예'에서의 마지막 날, 각자 자유 시간과 지중해 해산물 만찬까지 즐긴 이들은 광란의 밤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먼저 예능의 필수 코스, 한겨울 수영장 입수를 건 '몸으로 말해요' 게임에 돌입했다. 연기파 김무열의 족집게 과외를 받은 빠니보틀의 폭풍 열연, 비의 입 모양 반칙, 이승훈의 몸개그까지, 멤버들은 배꼽을 잡고 폭소를 터뜨렸다. 치열한(?) 접전 끝에 비가 최종 입수에 당첨됐지만, 결국 모두가 냉수마찰을 자처해 의리의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마지막 미션 장소, 석회 온천으로 유명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파묵칼레'로 이동한 뒤, 한식으로 속을 풀며, 또 다른 예능 코스인 '속마음 토크'도 풀었다. 첫인상과 달라진 현재의 느낌이 주제였다. 첫인상과 제일 다른 멤버엔 김무열이 당첨됐다. 과묵한 꼰대 어르신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멤버들을 수다 지옥에 빠트린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마치 '결혼한 초딩' 같다는 것. 워낙 대스타라 다가가기 어려웠다는 비는 그냥 '동네 형'이 됐다. 빠니보틀이 "내가 막 형을 놀리고 있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동생들의 조롱에 일일이 반응하는 '타격감 맛집' 형으로 친근한 매력을 보여준 결과였다.
그리고 비현실적인 장관을 자랑하는 세계적 열기구 명소 파묵칼레에서의 대망의 마지막 크레이지 날이 밝았다. 멤버들의 예측대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거대한 열기구. 하지만 이게 끝이라면 '크레이지 투어'가 아니었다. "한 명은 뛰어내릴 것"이라는 파일럿의 설명과 함께, 크레이지 익스트림의 정점, 일반 관광용 열기구의 약 3배 높이인 2,700m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열기구 스카이다이빙이 공개되자 현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익스트림에 미친자 빠니보틀조차 "더한 게 기다리고 있을 줄 몰랐다"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하늘을 나는 게 꿈이었다"라고 어필한 김무열이 파일럿의 픽(Pick)을 받아 피날레의 주인공이 됐다.
장비 착용과 안전교육을 마친 김무열은 멤버들과 함께 열기구에 올랐다. 고도를 높일수록 지평선, 석회층 온천, 아득한 대지가 비현실적인 그림처럼 펼쳐졌다. 하지만 MBTI 'N(직관형)' 형제 비와 빠니보틀은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상극장에 갇힌 나머지 긴장을 놓지 못했다. 반면, '강심장' 김무열은 높이 올라갈수록 극도의 고요함 속에서 현실감이 사라져 되레 마음이 편해졌다고. 이에 점프 지점 높이에 도착하자, "원아, 아빠 잘 봐줘. 아빠 하늘 날 거야"라는 아들을 향한 메시지와 더불어, 멤버들에게 "크레이지 하게 사랑해"라는 마지막 한마디를 남긴 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늘을 향해 몸을 던졌다.
그토록 하늘을 날고 싶었지만, 날씨라는 변수로 인해 곡예비행과 패러글라이딩 미션을 하지 못했던 김무열은 태양을 배경 삼아 멋지게 비상했다. 또한, 하늘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대자연에 한동안 형용할 수 없는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함께한 파일럿도 "내가 본 인생 최고의 착지였다"라며 김무열의 완벽한 비행에 감탄했다. 착륙 지점에서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샴페인을 터뜨리며 성공을 축하한 김무열은 "정말 내 꿈이 현실이 됐다. 앞으로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이 크레이지가 떠오를 것 같다"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여행 예능의 범람 속에서 일반 관광으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미션으로 확실한 차별점을 두고 시작된 '크레이지 투어'. 서울 555m, 호주의 스피어 피싱, 루프톱 케이블카, 곡예비행, 소몰이, 튀르키예의 크레인 번지 점프, 튀르키예 이색 음식, 오일 레슬링, 케밥 인 더 스카이, 열기구 스카이다이빙까지 평범한 여행의 경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여정이 남긴 것은 단순한 익스트림 체험만이 아니었다. 쉽지 않은 도전을 마쳤을 때 진심으로 격려해 주고, 정답게 조롱도 나누는 사이로 발전한 '크레이지 4맨'은 함께였기에 더 큰 웃음으로 순간순간을 물들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못 이뤘던 것들을 여기서 이룬 게 많다. 기회가 된다면 더 하고 싶다"라는 빠니보틀과 "두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절대 하지 못할 경험들을 많이 해서 감사하다"라는 이승훈, 그리고 "혼자 했으면 이렇게 감동이 없었을 거다. 서로 보살펴줬던 게 행복했다"라는 비와 "이번 여행을 통해서 가슴 뛰는 좋은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라는 김무열은 그렇게 함께했기에 더 특별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한편 '크레이지 투어'는 마지막까지 가슴 뛰는 에너지와 진한 여운을 남기며 유쾌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ENA, T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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