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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를 넘어 KBO 리그 '초득급'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우진(27)이 배동현(28)과 따로 나선 첫경기에서 여전한 구위를 과시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빌드업을 모두 마친 첫 차례부터 어마어마한 모습을 선보인 것이다.
안우진은 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안우진의 독무대였다. 1회초 박찬호를 2루수 땅볼, 카메론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안우진은 박준순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석을 땅볼, 안재석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양석환까지 차례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3회 역시 오명진, 정수빈, 박찬호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순항하던 안우진은 4회초 수비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선두 타자 카메론의 2루수 방면 타구가 안치홍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후속 박준순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양의지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에이스의 진가는 실점 이후에 드러났다. 급격히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안우진은 김민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안재석을 낫아웃 삼진으로, 양석환을 다시 한번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5회에도 안우진은 오명진을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 박찬호를 2루수 땅볼로 각각 돌려세우며 5이닝을 채웠다.
이로써 안우진은 2023년 8월 31일 문학 SSG전 이후 무려 975일 만에 한 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했다. 당시 안우진은 80구를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6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박정훈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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