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을 맞아 은행권의 아동·육아가구 특화 예·적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 고금리 상품을 넘어 아동수당, 다자녀, 출생·입학, 지문사전등록 등 자녀의 성장 단계와 양육 조건을 우대금리로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 은행들은 어린이와 양육가구를 겨냥한 적금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날 선물로 일회성 소비 대신 자녀 명의 통장이나 육아가구 전용 적금에 가입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들이다.
KB국민은행의 'KB아이사랑적금'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위한 12개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로 저축할 수 있으며 우대금리를 모두 충족하면 세전 기준 최고 연 10.0% 금리가 적용된다. 만 18세 이하 가족 수, 아동수당 수령, 취약계층 여부 등이 우대 조건이다.
'KB Young Youth 적금'은 만 19세 미만 자녀 명의로 가입할 수 있고 1년 단위 자동 재예치를 통해 성년이 될 때까지 장기 거래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다자녀·저출생 지원 성격을 담은 '신한 다둥이 상생 적금'을 판매 중이다. 결혼·임신·난임·출산 관련 증빙서류, 다자녀 여부 등이 우대 조건에 포함된다. '신한 My 주니어 적금'은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자동이체, 아동수당 수령, 체크카드 결제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꿈꾸는 저금통'은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전용 상품이다. 월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로 저축할 수 있고, 세전 기준 최고 연 4.00% 금리가 적용된다. '(아이) 꿈하나 적금'은 출생과 입학 등 자녀 성장 이벤트에 맞춰 특별금리를 제공하며 최고 금리는 연 3.75%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적금2'는 경찰청 지문사전등록과 연계한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2개월, 월 납입한도는 50만원 이하이며 최고 연 3.65% 금리가 적용된다. 계약기간 만기일 전까지 '아동 등 사전신고증'을 제출하면 연 1.0%포인트(p), 자동이체 등록 시 연 0.2%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고금리만 보고 가입하기보다는 실제 충족 가능한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일부 상품은 △아동수당 수령 계좌 △카드 결제 실적 △청약저축 보유 △증빙서류 제출 △만기 해지 여부에 따라 최종 금리가 달라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어린이 특화 적금은 금리 혜택뿐 아니라 자녀 명의 금융거래를 시작하고 저축 습관을 만들어주는 의미가 있다"며 "우대금리 조건과 납입한도를 꼼꼼히 확인한 뒤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