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두산 베어스 타선이 깨어나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0으로 승리, 전날 아쉬운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공격의 선봉은 젊은 타자들이 맡았다. 5번 타자 김민석(22)은 0-0이던 4회말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오러클린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선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시즌 초반 득점권에서 빈타에 시달렸던 외국인 타자 카메론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날 9회 1사 만루에서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그는 이날도 2-0으로 앞선 5회 1사 1, 3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소중한 추가 타점을 올렸다.
2주 만에 1군에 돌아온 안재석(24)은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회 첫 타석에서 3루 라인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3-0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배찬승에게서 비거리 125m의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0-1에서 시속 139㎞ 슬라이더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지난 2일 삼성전 이후 27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대포였다.
안제석은 3루 수비에서도 7회 심재훈의 직선 타구를 점프 캐치하고 8회에도 김헌곤과 김성윤의 땅볼을 잇달아 몸을 날려 잡아내 홈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함께 1군에 복귀한 오명진(25) 역시 8회 김민석의 대타로 나와 중전 안타로 올 시즌 9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마운드에선 외국인 투수 잭로그가 선발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의 부진을 털어내고 3연패 끝에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불펜 투수로는 김정우-양재훈-이영하가 1이닝을씩을 실점 없이 막아 영봉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 5월 31일까지 계약 연장이 발표된 삼성 선발 오러클린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2패(무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