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친한동훈계(친한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하정우 전 청와대 AI(인공지능) 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언행을 언급하며 수차례 말을 바꿨다고 저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몇번씩 말 바꾸며 '이재명 팔이하는 하정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하 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라고 하지 않으면 청와대에 남겠다, 나는 선택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며 "그러다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이 일자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통님(이 대통령)을 설득했으니 선거 개입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더니 급기야 오늘은 부산 현장에서 '여기 밀어주라고 대통령이 보냈다 아입니까'라며 또다시 말을 바꿨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선거개입이 아니라 한 말이 거짓말이라는 걸 인정한 것으로 대통령의 불법 선거개입이 드러났다"며 "하 전 수석 본인이 대통령을 설득했다는 말이 거짓일 가능성이 농후해졌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팔이나 하는 사람이 '하정우의 실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며 "그런 정신상태로 부산 유권자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나 있겠나. 한심하다 진짜"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예고했다.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치열한 선거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8일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것이고 아니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말했었는데, 출마하는 것을 보니 이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 전 수석과 청와대에 묻는다. 이 대통령이 하 전 수석에게 부산 북갑 출마 지시한 것 맞나.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했다. 하 전 수석은 같은 날 자신이 이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선거 개입' 아니라며 한 전 대표에 반박하면서 사전 선거전이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