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빈손 방미' 논란에 당내서 장 대표 사퇴 요구 빗발
장동혁 사퇴 '일축'...당 지도부 "선거에 아무 도움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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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방미 일정 이후 장동혁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이 거세지자 "당대표와 지도부에 대한 내부 비판이 과도하고 선을 넘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당내에서 분출한 사퇴 요구를 일축한 장 대표는 대여투쟁 메시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도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당을 튼튼히 만드는 일일 수도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에 대해 인신공격에 가까운 말들을 쏟아내는 건 당과 선거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비서실장은 "지금부터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은 그 역량을 민주당 정부의 무능함과 무도함을 검증하는 걸 국민께 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 당대표의 모든 메시지도 민주당 정부의 무능과 민주당 후보의 결격 사유에 초점이 맞춰져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비서실장은 "대표를 흔들어 선거에 승리한 사례는 전례도 없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최근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을 둘러싸고 이른바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자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후보들과 친한(친한동훈)계, 수도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장 대표를 향한 비판과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3일 SNS(소셜미디어)에 "창당 이래 최저 지지율 15%"라며 "차라리 미국 가시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장 대표를 향해 "눈에 덜 띄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된다"며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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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에 명확히 선을 그은 장 대표는 앞으로 대여투쟁 메시지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날 SNS에 'CU 사태'와 '삼성전자 파업' 등을 들며 "노사갈등, 노노갈등, 세대 갈등을 일으키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의 역습'을 지금 당장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장 대표는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한미 협력 관련 발언을 두고 "미국과의 신뢰 회복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경질이 답"이라며 대여 투쟁 메시지를 이어갔다. 반면 자신의 방미 논란에 대해서는 "직함을 갖고 외교성과를 깎아내리려 할수록 국민들은 외교성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비서실장은 장 대표의 향후 지방선거를 겨냥한 지역 행보 계획에 대해 "오늘 대구시장 후보가 확정됐고, 대부분 선거 구도가 완성됐다"며 "이에 맞춰 필요한 일정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 공천 일정이 민주당에 비해 늦어진 측면은 있지만, 지난 지방선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특별히 늦은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당 지지율이 전국지표조사(NBS)에서 15%까지 하락한 것을 두고 "같은 기간 동안 이뤄진 여론조사라면 수치나 경향성이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야 한다"며 "특정 회사 수치로 현재 당의 상황이나 전력을 판단하는 것은 자칫 잘못된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