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에서 연구결과 발표
강력한 효과·안전성 개선 확인
2027년 초기 임상데이터 발표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ABL206'(NEOK001)과 'ABL209'(NEOK002)의 연구결과를 성황리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ABL206과 ABL209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두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는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 설립한 네옥바이오(NEOK Bio)가 맡는다. 네옥바이오는 두 파이프라인의 초기 임상데이터를 2027년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중항체 ADC는 암세포에 발현한 2가지 항원을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강력한 세포의 독성물질인 페이로드(Payload)를 암세포에 더 정확히 전달해 안전성과 효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ABL206은 B7-H3과 ROR1을, ABL209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과 MUC1(뮤신1)을 동시에 표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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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AACR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BL206은 비임상시험에서 B7-H3 및 ROR1과 결합해 암세포에 비교적 빠르게 유입되며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표적항원이 없는 주변 암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바이스탠더 효과'(Bystander Effect)를 확인했다. 다양한 PDX(환자유래 종양이식) 모델에서 종양퇴행을 유도했다. 기존 치료 이후 재발한 암에 대해서도 제거효과를 보였다.
ABL209는 정상조직과 결합을 줄이면서 두 표적항원이 모두 발현한 암세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결합력을 갖게 설계했다. 또 PDX 모델에서 강력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비교적 우수한 임상 약동학(Pharmacokinetics·PK)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치료지수(Therapeutic Window)의 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상훈 대표는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이라며 "이번 비임상 연구결과는 이중항체 ADC의 높은 잠재력을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에이비엘바이오는 '듀얼페이로드'(Dual Payload) ADC를 포함, ABL206과 ABL209의 뒤를 이을 ADC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의 차세대 ADC 개발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