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는 100% 자회사인 시노펙스멤브레인을 흡수합병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시노펙스가 시노펙스멤브레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후 시노펙스는 존속하고 시노펙스멤브레인은 소멸한다.
합병의 주요 목적은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간 시너지 창출이다. 시노펙스멤브레인이 보유하던 중공사 멤브레인 소재 기술과 시노펙스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역량을 하나로 결합하여 사업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합병은 시노펙스가 자회사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전혀 없으며, 중복 관리 비용 절감과 자본 통합을 통해 재무 구조가 더욱 견고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노펙스는 이번 합병으로 '소재 개발-모듈화-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멤브레인 기반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그간 모회사의 ePTFE 평막 기술 및 PVDF 중공사막 기술과 자회사의 중공사막 MBR 멤브레인으로 분산되어 있던 기술력을 하나로 집중시킨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필수 요소인 초순수, 케미컬 공정, CMP 공정, 폐수 공정을 모두 아우르는 반도체 멤브레인 필터 사업의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민재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은 "이번 합병은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멤브레인 소재와 반도체 소부장 기술을 융합해 회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분산된 기술을 통합해 글로벌 수준의 사업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흡수합병은 상법에 따른 소규모 합병 절차를 밟게 되어 주주총회 승인을 이사회 결의로 갈음한다. 시노펙스는 신속하게 합병을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를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