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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천신만고 끝에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극적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패 늪에서 탈출, 6승 1무 11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단독 9위. 반면 KIA는 연승 행진을 '8'에서 마감, 10승 8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단독 5위다.
이날 KIA는 데일(유격수), 김호령(중견수),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좌익수), 나성범(지명타자), 한준수(포수), 박민(2루수), 김규성(1루수), 박재현(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전날(17일)과 비교해 김도영이 4번 타순에서 3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됐다. 또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나성범과 한준수가 복귀했다. KIA 선발 투수는 아담 올러.
이에 맞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손아섭(우익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좌익수), 카메론(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박지훈(3루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이었다.
먼저 기세를 올린 건 두산이었다. 1회와 3회 1점씩 뽑은 것. 1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박찬호. 박준순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KIA 유격수 데일의 포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박찬호가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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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 박준순의 중견수 뜬공 때, 태그업에 성공한 손아섭.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석이 우중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3루 주자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KIA는 5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박민이 우중간 안타를 쳐냈다. 이어 김규성 타석 때 대타 김선빈이 등장,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해서 다음 타자 박재현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박민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이렇게 2-2 원점 상황에서 양 팀 선발 모두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 선발 올러는 6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 두산 선발 최승용 6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결국 8회 균형이 다시 깨졌다. 1사 후 김호령이 좌익수 깊숙한 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다음 타자는 김도영. 여기서 두산은 이병헌 대신 김택연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김도영은 유리한 1-0의 볼카운트에서 2구째 다소 가운데 쪽으로 몰린 148km 속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올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점수는 4-2가 됐다.
그러나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8회말. KIA의 투수는 여전히 김범수였다. 그리고 선두타자 양의지가 김범수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4-3, 한 점 차로 바싹 추격했다.
계속해서 2사 후 강승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러자 KIA는 투수를 김범수에서 성영탁으로 교체했다. 그런 성영탁을 상대로 대타 김인태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정수빈이 중전 동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10회말. KIA는 성영탁을 내리고 홍민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 홍민규를 상대로 김민석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카메론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 강승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이유찬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2루타를 작렬시켰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내려간 뒤 이병헌(⅔이닝 1피안타 1실점), 김택연(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 박신지(0이닝 1피안타 무실점), 윤태호(1이닝 노히트 1탈삼진 무실점)가 차례로 투구했다. 윤태호는 감격의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총 9안타의 두산 타선에서는 김민석과 정수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KIA는 올러에 이어 김범수(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실점), 성영탁(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홍민규(⅓이닝 2피안타 1실점)가 차례로 투구했다. 패전 투수는 홍민규. 10안타의 KIA 타선에서는 김호령, 나성범, 박재현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경기 후 승장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선발 최승용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공격적인 투구가 주효했다. 불펜 투수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몫을 다 해줬다. 특히 윤태호가 정말 힘든 위기 상황을 본인의 힘으로 틀어막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석에서는 이유찬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끈질기게 커트한 끝에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에 앞서 김민석이 2루타로 분위기를 달궜고, 양의지의 따라가는 홈런도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면서 "만원 관중 속에서 우리 팬분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 1승이 정말 값진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낀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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