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스타벅스·탱크데이' 구호 논란에…與 "10대 극우화 고민"
머니투데이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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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스타벅스' '탱크데이' 등 지역 비하성 구호를 뱉은 것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온다. 주체가 10대 고등학생이라는 점을 들어 정치권이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라는 지적이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SNS(소셜미디어)에 "스포츠 정신과 페어플레이가 빛나야 할 고교야구 무대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지역 비하와 역사 왜곡'의 장으로 전락했다"며 "악의적인 의도가 담긴 명백한 혐오표현이자 청소년 역사 인식 부재와 일베식 혐오 문화가 얼마나 깊숙히 침투해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프로 지명을 앞두고 기량만큼이나 '인성'이 강조되는 고교야구에서 이러한 반사회적인 구호가 터져 나왔다는 것은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 교육이 무너졌음을 의미한다"며 "학교 측의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와 해당 선수들의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 청소년들이 더 이상 일베식 혐오 문화에 오염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이 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도 전날 밤 SNS에 "10대 청소년 두 명을 키우는 입장에서 10대 극우화에 대한 여러 고민을 하게 된다. 너무 비열하고 수준 낮은 행동인데 그 점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며 "우리는 청소년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어야 하고 무엇을 더 소통해야 하는지 혹은 선을 그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추가 게시글을 통해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비방 등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극우 컨텐츠들이 10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세련된 형식의 숏폼으로 제작되어서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단순히 5·18을 제대로 배우지 않아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10대 극우화 현상은 과도한 SNS 사용과 숏폼문화, 사춘기 시기에 기성세대 조롱을 일종의 훈장으로 생각하는 극우적 10대 문화, 이를 부추기는 정교하게 제작, 유포되는 극우 컨텐츠 등이 맞물려서 일어나는 것 같다"며 "단순히 교사·지도자를 비난하고 분노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잘못된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저 또한 방관자가 되지 않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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