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비비안 "100년 기업 목표, 사업 다각화 필수"
머니투데이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100년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본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미래 먹거리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할 것이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가 지난 16일 더벨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비비안의 비전이다. 손 대표는 비비안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한 패션 분야 전문가다. 비비안은 지난해부터 변혁의 시기를 겪고 있다. 쌍방울 그룹과의 공식적인 분리에 이어 자금 조달, 사업 다각화 등 체질 개선을 부지런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핵심 과제는 무엇보다 사업 다각화다. 언더웨어 중심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사업을 점찍었다. 비비안은 지난 2월 화현관광개발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화현관광개발은 포천시에 골프장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손 대표는 "비비안은 과거 한차례 골프장 개발 사업을 시도했던 만큼 완전히 새로운 사업은 아니다"라며 "골프장 개발 사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으로 꼽히는 인허가 절차가 완료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화현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인허가 획득, 용도 변경 등 골프장 개발 관련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르면 올해 말 준공을 예고했다. 손 대표는 "해당 부지의 경우 58만평 규모로 27홀 허가를 받았다"며 "수도권과 서울 거점에서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가치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골프장 개발 사업에서 가장 큰 허들로 작용하는 인허가, 용도 변경 문제가 해결되면서 부동산 가치가 재평가됐다는 후문이다. 본업 부문에서도 추가적인 성장을 시도한다. 언더웨어 중심에서 애슬레져, 기능성 등 다양한 라인의 브랜드와 제품구성을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우산, 키링 등 제품군 확대도 시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망 구조를 온라인 중심으로 변경하는 작업도 부지런히 진행하고 있다. 2년 전 자사몰 매출액이 1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자사몰 매출액이 8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시도한 것이 종합 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라며 "고착화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패션 전반에서 영향력이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자본 잉여금을 이익 잉여금으로 전입해 결손금을 상계한 뒤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비비안의 자본잉여금은 742억원 수준이다. 비비안은 올해로 69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57년 남영업직으로 시작한 뒤 업력이 70년이 다 돼 간다. 안정적인 본업에 더해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사법리스크 관련 다양한 이슈가 있었지만 비비안 자체적으로 공식적인 조사나 제재를 받은 이력이 없으며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친적도 없다"며 "최근 주가와 시가총액은 내재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회사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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