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11% 폭등한 동탄…규제 지역 가시권
SBS Biz

서울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외곽으로 번지는 '키 맞추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경기 화성 동탄의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서만 11% 넘게 폭등했는데요.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동탄역 인근 전용 84㎡ 아파트가 22억 원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비규제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린 데다 반도체 호재까지 맞물리면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겁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동탄 아파트값은 11.38% 급등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가장 큰 상승률입니다.
동탄발 온기는 경기 남부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안양 동안은 올해 9.83%, 성남 분당은 7.85% 올랐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성동과 성북·구로 도봉 등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키 맞추기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 집값이 급등한 동탄 등 비규제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동탄에서) 최근에는 향후 가격 상승 전제로 배액 배상을 하면서까지 계약 취소가 연이어 이어지고도 있고요.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거나 투기적 목적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를 막기 위해서는 규제지역 지정이 불가피하다고 보입니다.]
동탄은 석 달간의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1.5배를 뛰어넘는 등 규제지역 지정의 정량 요건은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가격 변동과 거래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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