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동부, SK하이닉스 청주 '불소 배관 작업' 중단 조치
SBS Biz

[앵커]
최근 SK하이닉스 청주 공장에서 화재와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잇따르며 산업계와 지역사회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고용노동부가 불소가 사용되는 일부 작업에 대해 전면 가동 중지 권고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만간 SK하이닉스에 대한 현장감독도 나갈 방침입니다.
안지혜 기자, 앞서 화재가 발생한 특정 분배기가 가동 중지 명령을 받았는데, 이번엔 공정 자체가 중지됐다고요?
[기자]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 12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 내 배관 안정화 공정에 대해 작업 중지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배관에 대한 불소 코팅 작업을 중지시킨 건데요.
형식은 권고지만 사실상 강제성이 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올 들어 현재까지 이 공장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만 5건, 특히 이달 1일과 12일 화재가 같은 이유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화학물질인 불소와 질소를 혼합해 농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재차 불이 났습니다.
충북 중대산업사고 예방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예정된 10개 이상 배관 작업이 해당 대상"이라면서, "추가 사고 우려가 높은 만큼 명확한 재발방지 대책 전에는 같은 작업을 하지 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내일(26일)까지 10개 분야의 재발 방지 대책 및 개선안을 수립해서 제출해야 하는데, 당국이 재발방지 대책의 적합성 따져본 후 작업 재개를 승인해야 재가동이 가능합니다.
회사 측은 "반도체 생산 공정과는 직접 관계가 없어 생산차질은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별개로 조만간 SK하이닉스에 대한 현장감독도 준비 중이라고요?
[기자]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다행히 대규모 인명피해는 아직 없었지만 직접적인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뻔한 '아차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이라면서 "조만간 사업장 감독에 나갈 예정" 밝혔는데요.
다만, 최근 근로자 끼임 사고가 연이은 아워홈처럼 고강도의 기획감독으로 진행할지, 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반까지 들여다볼지 등 감독 강도와 범위는 검토 중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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