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턴 무어부터 인순이까지…DMZ 피스트레인 12일 개막
한겨레
음악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디엠제트(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6’(이하 피스트레인)이 12~14일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피스트레인은 ‘인간활동’을 키 메시지로 내걸고 8개국 30개팀의 무대를 펼친다.
피스트레인은 정치·경제·이념의 장벽을 넘어 음악으로 자유와 평화를 경험하자는 취지로 2018년 시작됐다. 특정 헤드라이너를 앞세우기보다 장르와 국적, 세대를 가로지르는 큐레이션을 내세워왔다. 올해는 얼터너티브 록의 역사를 바꾼 밴드 소닉 유스의 프런트맨 서스턴 무어를 비롯해 2023년 코첼라 무대에 오른 프랑스 뮤지션 루이스 오프만, 영국 포스트 펑크 밴드 데드레터, 일본 매스 록 밴드 트리코, 오스트레일리아 밴드 마일드라이프 등이 출연한다.
축제는 12일 저녁 7시30분 전야제 ‘피스트레인 올스타즈’로 막을 올린다. 철원 지역 태봉합창단과 남성중창단 빅피쉬, 어린이 합창단 라임트리프렌즈 등이 ‘행복의 나라로’와 ‘기브 피스 어 챈스’를 함께 부르며 올해 슬로건의 의미를 전한다. 이어 애니멀 다이버스, 와와와, 전국비둘기연합이 첫날 밤 무대를 채운다.
13일에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오티스림, 세일러허니문, 바타비아 콜렉티브, 펑카프릭, 에프씨오, 너리시드 바이 타임 등이 차례로 오른다. 밤에는 차승우와 사촌들, 이승열, 더 발룬티어스, 서스턴 무어, 에피가 무대를 이어간다. 14일에는 전자양, 피치트럭하이재커스, 라 플램, 짐브이, 신인류, 트리코, 루이스 오프만, 백현진, 마일드라이프, 페퍼톤스가 출연하고, 마지막 무대는 인순이가 장식한다.
올해는 심야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됐다. 13일 자정부터 14일 아침까지 고석정 꽃밭 부지에서 ‘미드나잇 꽃밭 익스프레스’가 열린다. 레이브 콜렉티브 퍼밋과 함께 기범, 준곽 등이 강렬한 비트와 앰비언트 사운드를 들려준다. 14일 오전 11시에는 통일부와 협업한 스페셜 스테이지 ‘철원: 제로제로킬로미터’가 노동당사 옆 뜰에서 열린다. 모허와 해파가 참여해 분단의 역사를 품은 장소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
관객 접근성도 강화했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키즈존과 수유실을 운영하고, 계단뿌셔클럽·조금다른과 함께 장애 관객, 어린이, 임산부, 노년층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컴포터블 존’을 마련한다.
티켓은 멜론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전일권은 15만4000원, 토요일 1일권은 9만9000원, 일요일 1일권은 8만8000원이다. 철원군민과 철원 지역 복무 군인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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