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칼라' 뜨자 집값 불기둥…삼전닉스 셔세권 어디?
SBS Biz

[화성 동탄 2신도시]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타결 이후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연 1.5% 금리의 사내 주택담보대출과 대규모 성과급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젊은 대기업 직원들이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일대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젊은 직장인들의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27일 임금·단체협약을 최종 타결하면서, 무주택 직원 대상 사내 대출 제도가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주택 구입 자금은 최대 5억 원, 전세 자금은 최대 3억 원까지 연 1.5% 금리로 빌릴 수 있고, 상환 기간은 10년입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크게 낮은 데다 DSR 규제 영향도 적어 사실상 파격적인 조건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내년 초 수억 원대 성과급 지급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젊은 대기업 직원들의 구매력이 한층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화성 동탄과 용인 수지 등 통근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혼부부와 20~30대 고소득 직장인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공인중개업계는 자기자본에 사내 대출을 더해 우선 계약한 뒤, 추후 성과급으로 잔금을 메우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오피스텔이나 월세에 머물던 직원들까지 매수로 돌아서면서 거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세도 뚜렷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화성 동탄권 집값 상승률은 0.49%로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용인 수지구와 수원 영통구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제곱미터는 최근 20억8천만 원에 거래되며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GTX-A 개통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경기 남부 핵심 지역의 집값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시장 과열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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