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 진입' 라우어 "KIA 덕분" 감사 인사→이범호가 밝힌 비하인드 "우리 팀에선 불평·불만 없었어"
머니투데이
![]()
"우리 팀에서는 불평, 불만이 없었어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화려하게 메이저리그(MLB) 선발 자리로 복귀한 에릭 라우어(31)가 2024시즌 KIA 타이거즈에서의 경험들이 자신을 살려놨다는 찬사를 남긴 가운데, 이범호(45) KIA 타이거즈 감독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을 통해 KIA 구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 라우어의 인터뷰에 대해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앞서 라우어는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선 구속 압박(95마일)에 시달리며 무시당했지만, 한국에서 3달 동안 누구의 간섭도 없이 마음껏 던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KIA 구단의 신뢰를 받았다"며 "KBO리그에서의 경험이 나를 완전히 재탄생시켰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범호 감독은 스타뉴스의 해당 질의에 미소를 지으며 "라우어가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때 변화를 많이 주려고 노력했었다. 당시 본인 스스로도 공 스피드가 줄었다고 생각해 고민이 많았던 상태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라우어의 기를 살리기 위해 이범호 감독이 선택한 것은 '간섭'이 아닌 '무한 자율'이었다. 이 감독은 "전력 분석 미팅을 할 때도 라우어에게 '포수 리드에만 너무 얽매이지 말고, 네가 마운드 위에서 던지고 싶은 공을 마음껏 던져라'고 했었다"면서 "네가 가진 장점을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해줬다"고 전했다. 가진 공만 보여준다면 KBO리그에 연착륙한다는 판단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 돌아간 뒤 라우어가 선발과 불펜 보직을 오가는 상황에 다소 불만이 많고 예민하다고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도 이범호 감독은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취재진이 이를 언급하자 이 감독은 "우리 팀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선발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불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 팀에서도 선발 안 시켜줬으면 그럴 뻔했네"라고 말해 현장에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라우어의 찬사를 이끌어 낸 진정한 일등 공신으로 구단의 '트레이닝 파트'를 치켜세웠다. 이범호 감독은 "당시 우리 트레이닝 파트에서 라우어의 팔 관리와 운동 등 세부적인 루틴을 엄청나게 신경 써줬다. 외국인 선수라고 해서 겉핥기식으로 대하지 않고, 계속 불러서 운동시키고 치료하며 진심으로 다가간 것이 라우어에게는 새롭고 감동적이었을 것"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
![]()
조회 1·스크랩 0·공유 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