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ㆍ이란 종전 기대감에 급락...WTI 5.55% ↓[상보]
이투데이
이란 국영방송 “미군, 이란서 철수하고 봉쇄 해제하기로”
백악관 “완전 날조”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커지자 급락했다.
백악관 “완전 날조”

▲미국 텍사스에 펌프잭이 보인다. 텍사스/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21달러(5.55%) 하락한 배럴당 88.6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5.29달러(5.31%) 내린 배럴당 94.29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IB방송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업무협약(MOU) 초안을 입수했다면서 미군이 이란 인근에서 철수하고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이란 정부는 한 달 안에 호르무즈 해협 상업 통행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원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갈등이 봉합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이후 백악관은 IRIB방송 보도를 “완전한 날조”라고 일축했다. 백악관은 “누구도 이란 국영 언론이 내놓는 것을 믿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폭스뉴스도 “이란 국영방송이 초안을 공개했지만, 이는 여전히 미국의 여러 주요 레드라인과 충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애틀랜틱카운슬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즉각 종식되더라도 원유 생산량을 정상 수준의 80%까지 끌어올리는 데 최소 4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생산량이 완전히 정상화하려면 내년 1분기나 2분기까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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