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못다 이룬 약속을 완성하겠다.”
6·3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7일 한겨레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계양을은 이 대통령 지역구였고,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성남시장 시절 이 대통령 보좌진으로 합류했고, 당 대표 시절 정무부실장으로 일했다. 청와대에서는 제1부속실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이재명의 최측근’이라고 불린다. 이런 평가나 시선이 부담되진 않나?
“부담으로만 받아들일지, 성과를 내는 동력으로 활용할지는 제게 달려있다. 당연히 후자로 가야한다. 그래서 이번 선거 콘셉트를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을 김남준이 이어받아서 완성하겠다’로 잡았다. 지금이 못다 한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1년 만에 계양에 돌아왔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이 굉장히 높아져있다. ‘우리 동네는 대통령 마을’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신다.”
―후보 본인은 계양에 연고가 없다는 비판이 있는데.
“그런 평가들을 상쇄시키기 위해서라도 이 지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저는 이곳에서 제 이름을 건 정치를 시작했다. 실질적 성과를 내고 정치를 마무리할 때까지 계양에서 뼈를 묻겠다.”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주민들을 만나보면 교통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다. 서울과 물리적 거리는 가까운데, 나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대장~홍대선 광역철도를 계양까지 연장하는 것 등 교통공약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또 계양은 재정자립도가 낮고 베드타운이라는 평가가 있다. ‘앵커기업’을 유치해 계양테크노벨리가 제대로 역할 할 수 있게 만들겠다.”
―이 대통령의 참모로서는 어떤 일들을 했나?
“정무, 전략, 홍보 등 안 해봤던 게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했다. 성남에서부터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담당하며 ‘동상이몽’(방송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회에선 지역구 보좌관으로, 당 대표 정무부실장으로 일하며 지역구 의원이 일하는 방식과 당이 움직이는 방식을 지켜봤다. 청와대 1부속실장으로 일하며 대통령을 보좌하고 대변인으로 일했다.”
―본인의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던 것 같다. ‘스태프’에서 ‘플레이어’가 되는 것인데, 제가 그 길로 가고 있다는 걸 자각하게 되고 주변에서 추천받기도 하면서 ‘내 운명이다’ 생각했다. 정말 나서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당 대표 정무부실장 시절이다.”
―당선된다면 국회의원으로서의 목표는?
“이 대통령에게 배운 주권자 중심의 정치를 이어가고 싶다. 권력을 위임받으면 권력이 정치인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 이 대통령은 주권자를 중심에 놓는, 주어가 국민이 되는 정치를 해왔다. 대통령 임기는 정해져 있으니, 그 이후로도 ‘이재명 정신’이 정치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청와대 참모들과도 가까운 사이인데, 당선될 경우 당·청 간 소통 역할도 하게 되나?
“주민들이나 다른 분들을 만나도 소통 역할을 해 달라는 요구들이 있다. 필요한 역할은 뭐든 하겠다는 취지에서 그런 역할이 요구된다면 그것도 해내겠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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