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8조 유증 1.7조로 축소…美벤처투자펀드 매각 추진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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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약 1000억원 축소키로 했다. 채무상환 자금을 줄이는 대신 미래 성장 투자 재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규모를 1조8144억원에서 1조7092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초 1조5000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조정했던 채무상환 예정금액을 더 줄여 8015억원으로 축소했다.
반면 시설자금은 9077억원으로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8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미래혁신 성장 투자 계획에는 변화가 없었다.
유상증자 일정도 연기됐다. 신주배정기준일은 기존 6월5일에서 6월16일로 변경됐다. 구주주 청약일은 7월10~13일에서 7월22~23일로 미뤘다. 납입일 역시 7월21일에서 7월30일로 조정됐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11일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1000억원의 유상증자 규모 추가 축소에 따른 부족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북미 에너지, 순환경제 등의 미래 산업 시장과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선제적 사업기회를 탐색하려는 목적으로 해당 펀드에 투자해왔다.
한화솔루션은 추가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펀드의 활용 방안을 재검토해왔다.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좀 더 수용하고 소액주주들의 유증 참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증자비율은 약 32%에서 약 30%로 하락하게 됐다. 구주주 1주당 배정주식수도 약 0.2605에서 0.2465로 줄었다.
이번 정정은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 증권신고서에 대해 두 차례 정정을 요구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약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차입금 상환 비중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증자 규모를 1조8000억원대로 낮추는 등의 시도가 이어졌지만 금융당국은 보완을 재차 요구했었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투자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반드시 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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