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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김포 축구다."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를 이끄는 고정운 감독(60)의 말이다. 김포가 믿기 힘든 효율 축구를 앞세워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김포는 25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파주 프런티어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에는 유리한 흐름을 살리지 못했고, 후반에는 상대의 거센 공세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김포는 마지막 순간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역습 상황에서 김성준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김포는 극강의 효율 축구를 보여줬다. 전체 슈팅은 8개,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김성준의 결승골이 이날 김포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이 그대로 승리로 이어진 셈이다.
최근 흐름을 보면 김포의 효율은 더욱 놀랍다. 김포는 지난 9일 충북청주 원정에서도 전체 슈팅 9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공격 정확도가 높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김포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1분 김민석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을 챙겼다.
16일 안산 그리너스전은 더 극적이었다. 안산은 무려 19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고 끝내 김포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김포는 전체 슈팅 7개, 유효슈팅 2개만으로 1-0 승리를 거두며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겼다.
김포는 안산전에서 전반 5분 루이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7분 미드필더 디자우마가 퇴장당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김포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끈질긴 수비와 몸을 던지는 육탄 방어를 선보였고, 결국 한 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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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에서 김포는 유효슈팅 1개, 2개, 1개 등 총 4개의 유효슈팅만으로 2승 1무, 승점 7점을 수확했다. 단순한 행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다. 안산전 무실점 승리, 또 충북청주전과 파주전 등 2경기에서 터진 후반 추가시간 득점은 김포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과 끈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고정운 감독은 파주전을 마친 뒤 "지난 안산전에서 퇴장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승리를 일궈냈다. 그 경기가 터닝 포인트,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파주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후반 경기력에 차이는 있었으나 원정에서 선수들이 최대한 열심히 해줬다. 2연승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최근 보여주고 있는 효율 축구에 대해선 "다들 금방 쓰러질 것이라고 하는데, 이게 김포 축구인 것 같다"면서 "지난 해에는 추가시간에 실점해서 패배하거나, 비기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추가시간에 골을 넣어서 비기거나, 이기는 경기가 많다. 원정에서 이런 경기를 했다는 것은 다른 팀 선수들에 비해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김포는 5승 5무 2패(승점 20)를 기록, 리그 7위에 자리했다. 3위 서울 이랜드(승점 23)와 격차도 크지 않다. 충분히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 흐름이다. 다만 언제까지 효율 축구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순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경기 내용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힘이 필요하다. 고정운 감독도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와야 상위팀과 겨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포는 오는 30일 최하위 김해FC를 원정에서 만난 뒤, 내달 7일에는 16위 전남 드래곤즈를 홈에서 상대한다. 김포는 홈구장인 김포솔터축구장의 전면 보수로 인해 최근 원정 일정을 계속 소화하고 있다. 그런 만큼 전남과 홈경기는 더욱 반가운 일정이다. 고정운 감독은 "휴식기까지 원정 1경기가 남았다. 김해전을 잘 마무리한 뒤 홈에 가서는 선수들이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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