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 한창 전쟁을 하던 기간에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밀리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사자의 포효 작전’ 기간 중 UAE를 극비리에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어 총리실 측은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과 UAE가 양국 관계에 있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정확한 방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가디언은 양국 정상이 3월 26일 오만 국경 인근 도시인 알 아인에서 만나 몇 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으며, 다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이 이란과 전쟁을 하던 중 군사작전 조율을 위해 적어도 2번 UAE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전쟁 발발 후 이란의 공습을 빈번하게 받은 UAE 측에 방공망 시스템인 아이언돔 포대와 운용 병력을 파견했던 것 역시 양국 간 회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담을 통해 이스라엘과 UAE가 이란의 주요 석유화학 시설에 대한 공격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보도했다.
UAE는 2020년 ‘아브라함 협정’을 계기로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은 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협력 분야를 지속 확대해왔다.
다만 UAE 외무부는 이번 이스라엘 총리실의 발표와 관련해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양국 관계는 아브라함 협정의 틀 아래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비공식적이거나 불투명한 합의에 기반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