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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올 1분기 AIDC(인공지능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했다. 지난해 구축한 가산 AIDC의 가동률 상승과 GPUaaS(서비스형 GPU) 수요 확대 영향이다.
13일 SKT는 AIDC를 중심으로 AI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OpenAI와 각각 협력해 울산과 구로에 AIDC를 구축 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년 하반기까지 300㎿(메가와트)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1GW 이상으로 확대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DC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기존 IDC 사업이 서버 공간을 임대하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중심이었다면, SKT는 GPU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초기 투자 부담은 크지만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나아가 SK텔레콤은 AIDC와 AI 모델,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결합한 통합 사업 모델도 추진 중이다. 고객사가 인프라부터 AI 서비스까지 일괄적으로 이용하는 만큼 '록인'(Lock-in)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공급사 입장에서도 수직계열화를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1분기 실적발표에서 "AIDC 사업은 기존 유무선 통신 사업과 비교했을 때 앞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더 좋아질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