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장아무개(24)씨의 개인 정보가 온라인상에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9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장씨의 이름과 사진, 청소년 시절 사진 등이 유포됐다. 최근 사진은 장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소개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8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씨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다만 장씨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절차에 따라 공식 공개 시점이 14일로 확정됐는데, 그 전에 온라인상에 정보가 먼저 퍼진 것이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주거지 인근에서 우연히 두 차례 마주친 고등학교 2학년인 ㄱ(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살라달라”는 비명을 듣고 쫓아온 2학년 ㄴ(17)군에게도 중상을 입혔다.
범행 직후 달아난 장 씨는 약 11시간 만에 주거지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ㄱ양과 전혀 모르는 사이이며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했다”며 “자살을 고민하다가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자살을 고민한 이유로 “사는 게 재미없어서”라고 주장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체포 당시 압수했던 스마트폰의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 진단 검사도 시행했다. 장씨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 등 신상정보는 14일 오전 9시부터 6월12일까지 30일간 광주경찰청 누리집에 게시된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