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삼성전자 노조 파업 문제를 중재하기 위해 '사후조정'이라는 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저희 SBS Biz가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정부 권고를 받아들임에 따라 삼성전자 노사가 사후조정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파업 2주를 앞두고 새로운 국면이 펼쳐진 건데,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규준 기자, 사후조정, 그러니까 성과급을 포함한 임금협상을 다시 한다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주 정부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노사가 다시 임금협상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과반노조인 초기업 노조는 오후에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 측의 적극적인 의지와 거듭된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사후 조정 절차를 통한 협상 재개에 나선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오늘(8일) 삼성전자 노사와 만나 사후조정 절차를 권유한 결과물입니다.
사후 조정은 조정중지 결정이 이미 내려진 사건이라도 노사 양측의 동의를 전제로 조정위원회를 다시 열어 협상을 재개하는 제도인데요.
사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던 만큼 초기업노조 동의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사후조정 절차를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중노위 사후조정은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그럼 예고된 파업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사후조정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업 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성과급 재원과 상한선을 둘러싼 노사 이견을 어느 정도 좁히는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과급 재원 관련 노측은 영업이익의 15%, 사측은 13%까지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간극이 기존보다는 좁혀진 상황입니다.
만약 사후조정까지 불발된다면 21일 총파업 수순을 밟게 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