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과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4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현주엽이 출연해 MC 이영자, 박세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어릴 때부터 현주엽 씨 팬이었다. 이렇게 웃고 잘 먹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놓인다"며 "사람들 오해는 다 풀리지 않았나"라고 과거 논란을 언급했다.
현주엽은 "그나마 나아진 것 같다. 예전에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피하다가 (이제) 하는 거 보니까 조금씩 오해가 풀려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현주엽은 2023년 모교인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 후 2024년 4월 근무 태만, 갑질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현주엽은 "방송 일도 하고 (농구감독으로) 학생도 보니까 그걸로 근무 태만이라고 했더라. 그 외의 시간에 근무해서 채웠다. 그래서 정정보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자가 "정정 보도해도 사람들은 근무 태만이랑 갑질만 알지 않나"라고 하자 현주엽은 "(논란까지만) 보고 그다음 건 관심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오해를) 해결하는 게 진짜 힘들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주엽은 "저는 좋은 뜻으로 재능 기부한다고 모교에 가서 학생들을 지도하려고 했는데, 그 당시에 (같은 학교) 중학교에 우리 애들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시기 질투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기사에 나온 단어가 셌다"고 하자 현주엽은 "갑질, 근무 태만. 댓글 보면 '하다못해 모교 애들한테 돈 벌러 가냐?' 이런 식의 이야기도 나왔다. '코 묻은 돈 벌러 가냐?'고 하더라.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팀 감독하다가 고등학교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좋은 뜻에서 했는데 오해가 생겨서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아들이 농구 하지 않았나"라며 두 아들의 근황을 물었다.
현주엽은 "농구 선수를 하다가 첫째는 그만두고 학교도 휴학한 상태다. 저는 몰랐는데, 애들이 찾아와서 아빠 험담을 하니까 힘들었나 보더라. 농구를 잘해도 '현주엽 아들인데 당연히 잘해야지'라고 하고 못 하면 '현주엽 아들인데 농구도 못하냐?'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학교 적응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 네 명이 다 병원에 입원도 하고 아직 약도 먹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혼자 겪어야 할 일이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텐데 가족들이 엮여 있었기 때문에"라며 착잡한 심정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