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오너 일가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에 대한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5년 만에 완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이 상속세를 완납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건희 선대 회장은 2020년 별세 당시 주식과 부동산, 미술품 등을 포함해 26조원 규모의 유산을 남겼습니다. 상속세는 약 12조원으로 산정됐습니다.
홍라희 명예 관장이 3조 1천억원으로 상속세 부담이 가장 컸습니다. 이재용 회장 2조 9천억원, 이부진 사장 2조 6천억원, 이서현 사장 2조 4천억원 순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연부연납을 신청했고, 2021년 1차 납부를 시작해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완납했습니다.
12조원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상속세 액수로, 지난 2024년 국가가 상속세로 거둬들인 세수 8조2천억원보다 약 50% 많습니다. 공개된 해외 상속세 납부 사례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삼성 측은 "5년간 6회에 걸쳐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완납하며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