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다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9일에 이어 두 번째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한화솔루션이 17일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 대해 재차 정정 요구를 냈다. 금감원은 중요사항 기재가 누락되거나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의 증권신고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청약 일정 등 유상증자 절차도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회사가 3개월 안에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하지 않으면 기존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약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주주들과 충분한 소통 없이 대규모 증자를 결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후 금감원이 1차 정정을 요구하자 한화솔루션은 증자 규모를 약 1조8000억원으로 줄여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축소안도 당국 심사를 넘지 못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2차 정정요구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제기된 지적과 의견을 다시 새기고 성실하게 정정요구를 충족하는 신고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