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관심이었는데요.
가장 주목받았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이번 금리결정과 향후 전망에 대해 뭐라고 설명했습니까?
[기자]
파월 의장은 그간 관세발 물가상승압력이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가정해 온 점에 대해 "이제 때가 됐다"며 "두 분기 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과서적으로 유가 충격은 단기적이고 회복 경향이 있지만 통화정책은 장기적이고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며 즉각 긴축적 대응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 또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현 금리 수준이 중립적인 범위 상단이거나 다소 긴축적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전쟁 발발 전엔 추가 인하 여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지만 이번엔 "인플레이션이 다소 불안정한 만큼 지금 수준이 적합할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뭐라고 밝혔나요?
[기자]
파월 의장은 "조사가 투명하고 완전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며 다음 달 15일 의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종결을 발표하면서도 연준 내부 조사로 '새로운 사실관계가 뒷받침될 경우'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겨놓은 점을 지적한 겁니다.
파월 의장의 이사 임기는 내후년인 2028년 1월까지 인데요.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떠날 것이고, 오래전부터 은퇴를 계획해 왔다"며 본인이 좋아서 계속 남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이른바 "'그림자 의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 독립성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수 있다는 데 광범위한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연준의 독립성은 미국 가정과 기업의 번영을 위한 경제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합법, 불법만 따져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연준과 행정부 사이 경계를 긋는 관습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차기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 후보자의 인준도 중요한 문턱을 넘었죠?
[기자]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현지시간 29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찬성 13표, 반대 11표로 통과됐습니다.
그간 "파월 의장에 대한 조사가 연준 독립성을 훼손한다"며 인준을 반대해 왔던 톰 틸리스 공화당 의원이 최근 법무부의 수사종결 발표 후 입장을 선회한 영향입니다.
워시 지명자는 앞서 지난 21일 청문회에서 연준의 독립적인 판단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파월 의장도 이번 기자회견에서 "해당 발언을 믿을 것"이라며 연준 위원들의 합의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가능한 의장에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도 위원들 간에 격렬한 논의가 있었다며 의장의 투표권은 한 개뿐이고 결과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